일정

벙커1라운드테이블: 대한민국 넷페미史

2016.10.08


하루 통째로다. 10월 8일 토요일 낮 1시부터 저녁 8시까지 온라인 상의 페미니즘 이슈를 처음부터 끝까지 털어본다. 강의와 토론이 3부에 걸쳐 연속 진행되며 참석을 원하시는 분들은 댓글로 신청만 하시면 누구나 함께 하실 수 있다.

현재의 날 선 논쟁들이 한쪽의 명백한 승패로 끝날 리 만무하고 그래서도 안 되기에, 이번 프로그램은 어느 쪽이 되었든 그 칼날을 벼리기 위한 시간이 아니다.

온라인에서 페미니스트들이 활동하는 모습은 계속 변화해 왔다. 인터넷 출현 이후 2000년대 중반까지 그리고 2000년대 중반부터 현재까지 크게 나누어 보면 앞 시기는 오프라인의 불씨가 온라인으로 옮겨 붙는 경향을 보였고, 뒤의 시기에는 다른 양상의 주체들이 출현, 인터넷과 결합하여 훨씬 다이나믹해졌으며 현재의 ‘메갈리아 논쟁’까지 이르렀다.

지금의 전선 한가운데서 이미 자신의 입장을 명확히 규정지은 분들을 위한 부흥회 또는 성토대회는 우리의 목표와 거리가 멀다. 아직은 경계에서 고민의 지점을 가진, 신중한 입장에 서 있는 분들에게 다양한 참조점을 제시함으로써 유의미한 논의의 장이 되어 드리고 싶다.

목표는 지금의 싸움을 이해하고 더 발전적인 담론을 형성하는 것. 그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한 힌트들을 모색하는 라운드 테이블. 멍석은 벙커에 다 깔아 놓았다. 다 같이 앉아서 박 터지게 고민해보자.